'기도'를 주제로 나온 책들은 굉장히 많다. 일반적으로 기도를 다루고 있는 책의 내용들을 살펴 보면 기도의 방법이나 기도의 응답의 사례를 이야기하며 하나님은 기도에 응답해주시는 분이시기 때문에 기도해야 한다는 식의 결론을 내리곤 한다. 물론 그런 책들에도 유익이 있다.
그러한 책들의 도움을 받아 기도를 좀 더 오래해보고 싶거나 응답을 받아보고자 하는 열의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오래 기도하고 응답받으려 기도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성경이 말하는 기도는 무엇이며 주님의 뜻대로 기도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기도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간단한 책이다. 책의 두께만큼이나 간단하다. 이 책이 간단할수 밖에 없는 이유는 기도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론과 기도 응답의 사례가 거의 등장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무엇으로 기도를 이야기하는 책일까? 이 책은 주기도문을 가지고 기도의 본질을 이야기하고 있다. 기도의 모델로 예수님이 가르쳐주신 기도 주기도문을 든다. 저자는 이 책에서 주기도문의 순서를 유심히 살피고, 그 순서에 따라 기도하고 그 순서에 담긴 의미를 실생활과 적용해 알려주고 있다.
본서가 유익한 것은 성경이 기도를 무엇이라고 말하고 있는가를 살피고 있다는 것이다. 많은 책들이 개인적인 경험을 많은 지면에 할애 하는 반면, 이 책은 성경을 중심으로 말하고 있다. 주기도문, 성경이 말하고 있는 기도를 설명하는데 저자의 주관이 많이 들어가 있지 않아 무리한 해석이 없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인상 깊었던 내용들은 곳곳에서 성경을 기록하는데 사용됐던 원어에 담긴 뜻을 간결하게 알려주는 부분이었는다. 꽤 유익했다. 내용도 내용이지만 저자의 전개 방식이나 간결함이 좋았다. 지루하지 않다. 그렇다고 너무 가볍지 않은 것은 이 책의 큰 장점이다. 앞으로 저자의 책을 찾아서 읽어보게 될 것 같다. 좋은 저자를 만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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