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그리스도의 팔복 1. 마음이 가난한 자에게 주시는 복 (마 5:1-3) (3/10)

[ 예수님을 따른 사도들에게 하신 첫 설교 ]

 먼저 가장 중요한 것은 예수님께서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요”라고 말씀하셨는데 이 말씀은 예수님의 핵심 가르침, 교훈이라고 하는 ‘산상설교’ 중에서도 어떤 사람이 복 있는 사람인지를 말씀하신 ‘팔복’에서도 가장 맨 위에 처음 위치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본문이 예수님을 따르기로 작정한 사도들에게 처음 하신 설교라는 것입니다. 물론 그 전에 예수님께서는 마태복음 4장 17절과 같이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라고 복음을 전하셨는데 그것이 설교의 형태를 띄지는 않았습니다. 짤막한 선포에 가까운 것이구요. 설교는 좀 더 오래 여러 이야기를 담는 것인데 예수님의 직접적인 음성을 들었던 부르심을 받았던 사람들에게 예수님께서는 본문에서와 같이 설교를 하셨는데 주제가 ‘천국’이었다는 것입니다.

 본문 말씀이 팔복 중에서 맨 위, 처음 위치한 것은 사실 그렇게 큰 의미를 부여할 것은 아니구요. 예수님께서 이 천국에 대해서 말씀하셨을 때 이 말씀을 듣는 사람이 누구인가에 대해서 알아야 합니다. 이 말씀을 누구에게 하셨을까요? 이 말씀은 본문에 의하면 무리를 보시고 산에 올라가 앉아 계셨을 때 제자들이 나아왔을 때 하신 말씀입니다. 여기서 개역개정에서 ‘나아온지라’라고 번역된 ‘프로셀코마이’에는 어떤 뜻이 있냐면 ‘접근하다’, ‘가까이 오다’, ‘방문하다’라는 뜻이 있는데요. 그러니까 수 많은 무리가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있을 때 예수님 곁에 가까이 접근하고 가까이 온 ‘제자들’에게 본문 말씀을 하셨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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