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그리스도의 팔복 1. 마음이 가난한 자에게 주시는 복 (마 5:1-3) (7/10)

[ 들어가야할, 소유가 되는 천국 ]

그렇게 예수님을 따른 무리들 중에서도 제자들이 예수님께 가까이 갔는데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팔복 중에서도 첫 번째 말씀을 하십니다. 그 말씀이 본문 3절에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요”

 개역개정에서는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라고 기록되어 있는데 다른 번역본을 보니까 대부분 ‘마음’이라고 번역했습니다. 그러니까 ‘마음과 영’을 구분하거나 합해서 말씀하셨다기보다 예수님의 말씀을 듣는 제자들의 ‘마음’의 상태를 가리켜서 말씀하셨다는 것입니다. 마음이 어떠한 자들이 복이 있다고 하셨냐면 ‘가난한 자’가 복이 있다고 말씀하셨던 것이죠. 사실 이 말씀을 듣는 대부분은 가난한 사람입니다. 사도들도 그물과 배와 아버지를 버려 두고 예수님을 따랐기 때문에 가난한 상태였을텐데 예수님께서는 그런 사람들에게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럼 ‘가난하다’라는 것이 무엇인가요? ‘거지’ ‘빈민’ 그러니까 가난하다는 것은 결핍한 상태 누군가에게 비는 존재가 가난한 존재들인데 예수님께서는 그렇게 마음이 가난한 자가 복이 있는데 그 복이 어떤 복이냐면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요” 천국이 그들의 소유가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마음이 가난한 상태가 얼마나 중요한지마가복음에서의 천국인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기 어려운 사람을 가리켜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마가복음 5장 23절에 “예수께서 둘러 보시고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재물이 있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기가 심히 어렵도다”하셨는데 그럼 저희가 재물이 있기 때문에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기가 심히 어렵다고 해석할수도 있지만 여기서 재물이 있다는 것은 재물의 존재 유무를 이야기하시기보다는 재물을 붙잡고 살려는 사람, 재물이 하나님 나라, 천국보다 더 가치있게 여기는 그 사람은 천국,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기가 심히 어렵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렇게 천국을 소유하고 싶다면 마음의 상태는 어떠해야 하냐면 결핍된 상태. 가난한 상태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이것도 좋고 저것도 좋고가 아니라 대한민국이 돈만 있으면 참 살만한 나라이기 때문에 돈을 잘 모아야지 그래서 오래 오래 여기서 살자라고 여기는 것이 아니라 ‘천국만이 제 인생의 최고의 가치가 있는 나라’라고 믿음으로 다른 것들에게는 하등 가치를 두는 것이 심령이 가난한 자 = 마음이 가난한 자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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